춘천의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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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부(李萬敷) , 「청평(淸平)」, 『식산집(息山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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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부(李萬敷) , 청평(淸平), 식산집(息山集)

청평(淸平)은 수춘(壽春)1)의 동쪽 40리에 있다. 골짜기에 들어서면 십여 리 동안 골짜기가 맑고 그윽하며 단풍 숲 사이로 소나무와 회나무가 솟아 있어서 서리가 내린 다음 그 속을 걸어가면 붉은 빛과 초록빛이 골짜기 안에 번갈아 비친다. 골짜기에는 못이 있는데 물이 몹시 맑아 온 산의 색깔이 그 속에 그림자를 잠기고 때문에 이 못을 영지(映池)라고 부른다. 그 위쪽에 문수사(文殊寺)란 절이 있는데 고려 때 희이자(希夷子) 이자현(李資玄)이 살던 곳이다. 이 산의 처음 이름이 경운산(慶雲山)이었는데 당나라 스님 승현(承玄)이 이곳에 와서 백암선원(白巖禪院)이란 절을 창건하였고, 그 후 이자현의 부친인 감창사(監倉使) 이의(李顗)2)가 마침내 이 백암선원의 옛 터에 절을 다시 세워 보현원(普賢院)일라 하였고, 희이자 이자현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다시 산 이름과 절 이름을 바꾸어 산을 청평산이라 부르고 절은 문수사(文殊寺)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곳에는 원나라 태정(泰定) 연간의 장경비(藏經碑)와 희이자 이자현의 비가 서 있는데 글자가 모두 벗겨지고 떨어져 나갔다. 퇴계 이선생이 청평을 지나면서 지은 시가 선생의 문집에 있다. 

 

1) 수춘(壽春): 춘천의 다른 명칭이다.

2) 이의(李顗): 원본에는 두()로 되어 있으나 의()로 고쳤다.

淸平在壽春東四十里入谷十餘里洞壑淸幽楓林間生松檜霜後行其中紫翠交暎谷中有池甚淸一山物色影涵其中名曰映池上有文殊寺高麗希夷子李資玄所居也山初名慶雲唐僧承玄來創白嚴禪院及資玄父監倉使頭乃就白嚴舊址重建曰普賢希夷子仍來隱居遂易山名寺名稱淸平文殊有元泰定藏經碑及希夷子碑文字剝落李先生過淸平詩見文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