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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암집(毅菴集), 소의신편(昭義新編)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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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기미(己未) 제석(除夕)에 회포를 이야기하다 己未除夕日述懷

民義物則大 백성에게는 의()가 사물(事物)에는 법칙(法則)이 크고,

又有神明知 또한 신명(神明)한 지혜가 있구나.

自古羣聖賢 옛날부터 여러 성현들은,

盡心盡性基 진심(盡心)과 진성(盡性)을 기본으로 하였네.

俯仰天地間 올려보고 내려보는 천지 사이에는,

有極一貫之 (:태극)이 있어 그것을 일관되게 하네.

動乾生氣際 생동하는 건()이 기()를 낳을 때,

靜坤成質時 고요한 곤()이 바탕()을 이루는 때라.

日星旣照耀 해와 별이 이미 비추고 빛나며,

海嶽亦險夷 바다와 산은 또한 험준하고 평탄하네.

覆載位上下 하늘과 땅은 위 아래로 자리하고,

寒暑時變移 추위와 더위는 시절에 맞게 옮겨간다.

元亨利貞備 원형이정(元亨利貞)이 갖추어지자,

春夏秋冬施 춘하추동(春夏秋冬)이 베풀어지네.

飛潛動植類 날짐승과 물짐승동물과 식물의 부류는,

生長收藏奇 낳고 자라며 거두고 간직함이 기특하구나.

性命各得正 성명(性命)이 각기 바르게 할 수 있으니,

神化㧾由玆 신이한 조화가 모두 여기서 말미암았네.

乾坤與四德 건곤(乾坤)과 사덕(四德),

合一公無私 합하여 하나가 되었으니 공평하여 사사로움이 없네.

人生得最靈 사람은 나면서 가장 영험(靈驗)하여,

配天極高卑 자연의 도(天極)와 짝하여 높기도 하고 낮기도 하네.

健順五常具 건순(健順:음양)과 오상(五常)이 갖추어졌으니,

萬善根於斯 모든 선()이 여기에 근거하네.

叙秩兼命討 ((아울러 명(()이니,

庶富設敎師 백성을 많게 하고 부유하게 하고 스승으로 가르치게 하였네.

四維旣見張 사유(四維)는 이미 자장(子張)에 보이고,

九法又有辭 구법(九法)과 사()가 있네.

二帝三王作 이제(二帝)와 삼왕(三王)이 일어나고,

六經四子垂 육경(六經)과 사자(四子)가 드리워졌네.

執中建極貴 ()을 잡아 극()을 세움이 귀하며,

體仁存誠宜 ()을 체득하여 존성(存誠)함이 마땅하네.

收心養德餘 마음을 가지런히 하고 덕을 기른 후에,

明理措業思 이치를 밝히고 업()을 둘 것을 생각하네.

敎重培厥根 그 뿌리 두텁게 북돋아 줌을 가르치고,

學大達其枝 그 가지 크게 뻗쳐나감을 배우네.

中正心自在 중정(中正)으로 마음을 자재(自在)하며,

仁義世致治 인의(仁義)로 세상을 태평에 이르게 하네.

孝悌忠信得 효제충신(孝悌忠信)이 갖추어지면,

禮樂刑政隨 예악형정(禮樂刑政)이 뒤따르네.

大道一日明 대도(大道)가 하루라도 밝다면,

泰平萬世熙 태평한 세상 만세에 밝으리라.

莊敬常肅肅 엄숙공경함은 항상 엄정히 하고,

知行須孜孜 지행(知行)은 모름지기 부지런히 힘써야 하네.

天人惟是直 하늘과 사람은 오직 곧아야하며,

體物無所遺 사물을 주간(主幹)하니 빠뜨려 버릴 수 없네.

前聖相授受 앞의 성인이 서로 주고받았으니,

小子敢玆諮 소자(小子)가 감히 이에 꾀하여보네.

異端與夷俗 이단과 오랑캐의 풍속이,

壞此令人咨 이것을 무너뜨려 사람을 탄식하게 하니,

願言皇上帝 바라건대, ‘상제(上帝)께서는,

早降堯舜姿 일찍이 요순(堯舜)의 재능을 내려주시어,

閑放尊攘事 한방(閑放)과 존양(尊攘)을 일삼고,

得位大有爲 자리를 얻어 크게 실행함이 있게 하며,

解慍且阜財 백성의 노여움을 풀어주고 그들의 재물을 쌓아주신다면,

四海詎有危 세상에 어찌 위험이 있겠습니까?’

放勳重華業 방훈(放勳)과 중화(重華)의 업(),

躬佐致無虧 몸소 도와서 이지러짐이 없는 데 이르게 하며,

明善誠立安 선을 밝혀 성()으로 세워야 편안히 하고,

愼獨慾泯怡 신독(愼獨)하여 욕심을 없애야 넉넉해지며,

憂世雖難忘 세상을 근심함 비록 잊기 어렵다지만,

樂天復何悲 기꺼이 천명을 따르니 다시 무엇을 슬퍼하랴?

 

3, ○ 경신(庚申:1920) 1월 3일 경술일(庚戌日새벽에 일어나 노래하고 학문의 목표로 삼다 庚申元月三日庚戌 晨起作歌以爲學的

正大有乾坤 바르고 큰 것으로 하늘과 땅이 있고,

光明是日月 밝고 환한 것으로 해와 달이 있네.

學到貫天人 배움이 이루어지면 하늘과 사람을 꿰뚫고,

理會通事物 이치를 깨달으면 사물(事物)에 통달하네.

言行克信謹 언행(言行)에 믿음이 있고 삼가면,

氣欲自泯滅 기욕(氣欲)이 스스로 없어질 것이네.

敦倫化民時 윤리를 돈독히 하고 백성을 교화할 때는,

誠意正心極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함이 지극해야하네.

謙退崇禮讓 겸손하게 사양하여 예를 지켜 겸양함을 숭상하고,

莊敬復和樂 엄숙공경하여 화목하고 즐거움을 회복하네.

仁智詎憂懼 어질고 지혜롭다면 어찌 근심하고 두려워하랴.

無入不自得 들어가 자득(自得)하지 아니함이 없으리라.

合天獲天佑 하늘에 합하면 하늘의 도움을 얻을 것이고,

與世同歸直 세상과 함께 곧은 데로 돌아가리라.

和風又甘雨 화창한 바람에 단비 내리고,

祥雲見瑞日 상서로운 구름 속에서 상서로운 해를 보리라.

麟趾騶虞化 인지(麟趾)와 추우(騶虞)의 교화로,

草木鳥獸吉 초목도 무성하고 조수(鳥獸)도 길하여지네.

解慍且阜財 백성의 노여움을 풀어주고 그들의 재물을 쌓아주며,

佐致禮樂俗 예악(禮樂)의 풍속 이룸을 돕는구나.

長使眞儒慕 오래도록 진실한 유자(眞儒)로 하여금 사모하게 하여,

周孔今復作 주공(周孔)이 지금 다시 일어나게 하리라.

 

3, ○ 논어(論語)의 자지무성장(子之武城章)을 읽고 7언 절구를 지어 친구 김군범(金君範)에게 주다 <>論語子之武城章 呼七言一絶 以贈金友君範

美哉禮樂之爲道 아름답다예악(禮樂)의 도()를 실행함이여!

大小人民不可離 군자와 소인 모두 예악의 도를 떠날 수가 없구나.

居上愛焉居下易 위에 거처하면 백성을 사랑하고 아래에 있으면 다스리기 쉬우니,

聖門敎學主於斯 성인 문하의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이것을 중요시하네.

 

3, ○ 옛 철인(哲人)과 더불어 같아지기를 원하네 願與古哲得同然

朝聞夕死猶云可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오히려 괜찮다 했는데,

況復其聞又積年 게다가 다시 그것을 듣고도 또 몇 년이 지났네.

在己有聞難確信 나에게 있어 세상에 이름이 알려졌는지 확신하기 어려우나,

聊求古哲得同然 애오라지 옛 철인(哲人)을 추구하여 같아지려 하네.

 

3, ○ 평생 일삼는 것에 대하여 임술(壬戌중하(仲夏:5)에 平生所事吟 壬戌仲夏

曰爾平生何所事 너는 평생 무엇을 일삼았는가?

師乎仲尼祖唐虞 공자를 스승으로 여기고 요순을 조술(祖述)하였네.

中庸極純千王法 중용(中庸)은 매우 순수하여 모든 왕이 본받고,

廣運誠神萬國孚 광대하고 심원한 황제의 덕은 참으로 신명(神明)하니 만국(萬國)이 믿네.

帝典放勳欽若昊 제전(帝典)의 방훈(放勳)은 하늘을 공경하여 순종하며,

春秋一統大哉謨 춘추(春秋)의 일통(一統)크구나 계책이여!

紫陽以後柯亭作 자양(紫陽) 이후에 가정(柯亭)에서 일어나니,

傳道由斯不差夫 ()를 전함은 이로 말미암아 어긋나지 않는구나.

 

3, ○ 천지(天地)와 성현(聖賢)의 대덕(大德)을 생()이라 한다 天地聖賢之大德曰生

億兆群生欲並生 수많은 생물들이 함께 살 수 있음은,

聖賢天地所精誠 성현(聖賢)과 천지(天地정성(精誠)이 있기 때문이네.

聖賢乏此民何保 성현(聖賢)의 대덕이 없다면 백성이 어찌 보존될 수 있으며,

天地無斯物不成 천지(天地)에 이것이 없으면 만물은 이루어지지 않으리라.

3, ○ 대학(大學)의 도는 효()()()에 있다()()()는 생()을 마땅하게 하는 으뜸이다 大學之道在孝弟慈 孝弟慈爲好生之首

孝弟慈行萬法明 ()()()를 행하면 모든 법이 밝아져서,

家齊於上國治平 윗사람이 집을 가지런히 하면 나라가 다스려지며 천하가 태평하게 되네.

好生大德民心洽 ()을 마땅하게 하는 대덕이라야 백성의 마음이 젖어드니,

雖在唐虞以此成 모름지기 요순시대에 있어서도 이것으로 이루었다네.

 

3, ○ 인와(忍窩박가현(朴可峴자 상림(尙林)의 본래 운으로 공경히 화답하다 敬和朴忍窩 可峴尙林 原韻

天地中間立此身 천지의 가운데에 이 몸을 세웠으니,

生生有本可新新 생생지리(生生之理)를 근본으로 하여야 새롭고 또 새로울 수 있네.

江山秀麗皆呈法 강산이 수려함은 모두 본받음을 드러냄이고,

日月光明總是眞 일월(日月밝게 빛남은 모두 진리가 되네.

去惡何憂爲惡類 악을 제거한다면 어찌 악한 무리가 될까 근심하겠으며,

求仁方做得仁人 ()을 구한다면 바야흐로 어진 사람이 될 수 있네.

養吾浩然歸名義 나의 호연지기를 길러 명의(名義)에 돌아가고,

成德無孤與德隣 덕을 이룸에 외로움 없으니 덕 있는 이웃과 함께 함이라.

 

○ 태극(太極太極

一理盈天地 하나의 이치에 천지(天地)가 담기니,

常存貫古今 항시 존재하여 고금을 관통하네.

含靜而含動 고요함도 품고 있고 움직임도 품고 있으며,

或陽又或陰 어떤 때는 양()이었다 어떤 때는 음()이 되네.

物生皆有則 만물이 생겨남에 모두 법칙이 있으니,

神化亦言深 신묘한 변화 또한 심오하다 말하네.

乾坤成男女 건곤(乾坤)은 남녀(男女)가 되니,

易簡詎難諶 간이(簡易)하니 어찌 믿기 어렵겠는가?

 

3, ○ 우연히 읊조리다 偶吟

天明照物無邊外 하늘이 밝게 만물을 비춤에 변두리와 바깥이 없고,

嶽德鎭人自厚嵩 높은 덕으로 사람을 어루만지니 저절로 두텁고 높구나.

元氣氤氳充宇宙 원기(元氣)는 서로 합하여 우주에 가득 차니,

甘霖汸霈浹西東 때맞춘 장맛비 넉넉히 내려 천지를 적시네.

 

3, ○ ()와 기()는 진실로 구분이 있으나 묘하게 합쳐져 사이가 없다는 것을 또한 모를 수 없다 道器固有分而其妙合無間 亦不可不知

形而上與形而下 형이상(形而上)과 형이하(形而下),

不雜不離合裏分 섞이지 않으면서도 떨어지지 않아 합해진 가운데 나뉘어지네.

要妙在玆如不達 중요하고 묘한 것 여기에 있으나 통달하지 못하면,

未知天極昧人文 천극(天極)을 알지 못하며 인문(人文)에 대해서도 어두우리라.

 

伯程子曰 形而上爲道 形而下爲器 須著如此說 器亦道 道亦器 蓋其洞見道體 而在天之易道神 在人之性道敎 皆得如指 諸掌 故其言如此 今人鮮能及此 如田愚朴冑淳輩人全昧於此 直愼平生惟見省翁爲能及此 其次惟見毅庵 백정자(伯程子:정호(程顥))는 형이상(形而上)은 도()가 되고 형이하(形而下)는 기()가 되니반드시 이 설과 같이 기()가 또한 도()이고 도()가 또한 기()이다.”(이 말은근사록』에 보인다-역주)라고 하였다대개 백정자가 통찰하여 본 도체(道體)는 하늘에 있어서는 역()()()이고 사람에 있어서는 성()()()이니모두 손바닥을 가리킨 것과 같이 분명하였기에 그 말이 이와 같을 수 있었다지금 사람으로 여기에 도달한 자는 적다전우(田愚)박주순(朴冑淳) 무리들은 이것에 대하여 아주 어두웠다직신(直愼)이 평생 본 바로는 성옹(省翁)이 여기에 미칠 수 있었고 그 다음으로는 오직 의암(毅庵)에서 볼 수 있었다.

 

3,  홍범구주(洪範九疇)가 시행되거나 시행되지 않느냐는도가 있는 군자가 막히거나 통하거나에 달려 있다두수를 읊다 洪範九疇之或斁或叙 在有道君子之或否或泰 二首

有道則知無道棄 도가 있으면 알게 되고 도가 없으면 버려지니,

照臨上帝託心公 비추고 임하시는 상제(上帝)는 공평함에 마음을 붙이네.

九疇得叙斯人在 구주(九疇)의 시행은 이 사람(군자-역주)에게 달렸고,

禍福元來與世同 <군자의화복(禍福)은 원래 세상과 더불어 함께 하네.

 

惟天生德得聞道 오직 하늘이 덕을 낳았기에 도를 들을 수 있으니,

聞道無疑自信深 도를 듣고 의심이 없으면 믿음이 절로 깊어지네.

其爲世瑞眞珍重 군자는 세상의 상서로움이 되기에 진실로 진중(珍重)하니,

上帝如何不託心 상제(上帝)가 어찌 <군자에게의탁하는 마음이 없겠는가?

 

3, ○ 신독(愼獨세 수 愼獨三首

하늘이 낳은 덕이라야 신독(愼獨)할 수 있으니신독할 수 없는 자는 하늘이 낳은 덕을 할 수 없다惟天生德 爲能愼獨 不能愼獨者 不得爲天生德

降衷山嶽重 하늘에서 부여받은 마음은 산보다 무겁고,

己欲羽毛輕 자기의 욕심은 깃털보다 가볍네.

克念先幽獨 생각할 줄 알아서 유독(幽獨)을 먼저 하며,

遠狂保爾誠 광간(狂簡)을 멀리하여야 성()을 보존할 수 있으리라.

 

存誠由愼獨 존성(存誠)은 신독으로부터 말미암으니,

聞道從勤學 도를 듣고 배움을 부지런히 하여야 하네.

柱天鎭地常 하늘을 받치고 땅을 진무(鎭撫)하는 상도(常道),

自信爲生德 스스로 덕을 낳게 됨을 믿게 되리라.

終身誦大學 평생토록 대학(大學)을 외고,

逐日念西銘 날마다 서명(西銘)을 생각하네.

二典承洪範 요전(堯典)과 순전(舜典)을 이은 홍범구주(洪範九疇),

盈天是德馨 하늘에 가득 찬 덕의 향기라네.

 

3, ○ 각재(覺齋홍승의(洪承義)가 향음례(鄕飮禮연습한 시를 삼가 차운하다 謹次洪覺齋習鄕飮禮韻

先師希聖昔觀鄕 선사(先師)께서 성인(聖人)이 되길 바라면서 예전 향음주(鄕飮酒) 하던 것을 보았고,

吾友今含顥氣香 우리 벗이 지금까지도 <스승의큰 기운과 향기를 머금고 있네.

謀介興賢因饌狗 개고기를 찬으로 올려 개()를 도모하여 현인(賢人)을 흥기시키며,

獻賓酢主乃斟觴 <주인이손님에게 올리고 <손님이주인에게 잔 돌리며 술을 마시네.

冠裳獨守唐虞古 의복은 홀로 요순의 옛 전통을 지키고,

禮樂同歸日月光 예악(禮樂)이 함께 돌아가니 해와 달이 빛나네.

王道由斯知易易 왕도(王道)가 이로 말미암아 다스려짐을 알 수 있고,

新陽賴復我歌長 새로운 양기(陽氣진실로 회복되니 나의 노래 길어지네.

 

3, ○ 태극을 노래하다 계해(癸亥:1923) 425일에 7언 절구 7수를 짓다 太極吟 癸亥四月二十五日七絶七首

一本萬殊元一統 하나의 근본에서 만 가지로 갈라져나가나 원래 일통(一統)이니,

無聲無臭藏諸用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으나 공용(功用)을 간직하네.

要竗精微今古貫 요체는 정미(精微)함으로 고금을 꿰뚫고 있음이니,

成象成形隨處貢 하늘은 상()을 이루고 땅은 형()을 이루어 이르는 곳마다 드러나네.

 

3, ○ 음양(陰陽)을 노래하다 陰陽吟

上天下地性乾坤 위의 하늘과 아래의 땅의 성()은 건곤(乾坤)이어서,

過夏來冬氣凓溫 여름 지나 겨울이 오며 기온은 차가웠다 따뜻해지네.

男女在人言健順 사람에 있어 남과 여는 건()이며 순()이니,

晝宵關世有明昏 낮과 밤 세상에 관계하여 어둠과 밝음이 있네.

 

○ 오행(五行)을 노래하다 五行吟

五行變化彰名義 오행이 변화하여 명의(名義)를 밝히니,

氣運于天質具地 ()는 하늘에서 운행하고 바탕()은 땅에 갖추어졌네.

水火木金皆寓土 ()()()()은 모두 토()에 붙어있으니,

物之常性信爲摯 만물의 떳떳한 본성(本性)을 진실로 보존하네.

 

3, ○ 도통(道統)을 노래하다 道統吟

執中建極體仁云 ()을 잡고 극을 세워 인()을 체현하라’ 함은,

自古聖神傳道文 예로부터 성신(聖神)이 도()를 전한 글이라네.

直貫天人兼四敎 바로 하늘과 사람을 꿰뚫고 사교(四敎)를 겸하니,

吾師受授亦無垠 나의 스승이 전해 주어 이어 받음에 또한 끝이 없으리라.

 

4, ○ 대도(大道)를 읊조림 갑자 (1924) 2월 27일 大道吟 甲子 二月 二十七日

一性渾然道義全 순일한 본성(一性)은 도의(道義)로 온전해야 완전(渾然)하고,

該斯動靜永無偏 이 동정(動靜)이 두루 조화로워야 길이 치우침이 없네.

靡先靡後謙恭在 앞서거나 뒤쳐짐 없이 겸양과 공손함 속에 존재하며,

歛福洋洋錫福綿 ()을 성대하게 모아들여 복()을 면면히 나누어주네.

 

4, ○ 김실헌(金實軒)에게 받들어 화답하고 아울러 동지(同志및 여러 벗에게 보여주다 정묘(1927) 12월 奉和金實軒 兼以示同志諸友 丁卯 季冬

神明與契始優遊 신명(神明)이 비로소 소요(逍遙)함에 합치하니,

遠近無非上下流 멀거나 가까우나 위아래로 관통하지 않음이 없네.

禮樂縱掃今四海 예악(禮樂)이 지금 사해(四海)에서 쓸리어 나갔으나,

詩書確證古中州 옛 중주(中州)에서 시서(詩書)를 확증(確證)하네.

乾坤覆載同胞誼 천지(天地)가 덮어주고 담아주어 동포(同胞)가 정의(情誼)로우니,

日月光明萬世悠 일월(日月광명(光明)은 만세(萬世)에 유구하리라.

浩氣剛方盈六合 호연지기(浩然之氣굳세고 방정하게 천지 사방에 가득하니,

東西何妨任吾由 동이든 서이든 어찌 우리의 임무를 방해받으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