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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서예설(嶺西濊說)의 허구와 그 실체 영서맥(嶺西貊)

상세정보

본고는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한 북한강과 남한강유역 일대를 예족이 살던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소위 <영서예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 지역이 맥족이 살던 땅이였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본고는 영서예설의 성립 배경과 그 근거로 적시한 광개토왕비문의 한예문제와 맥국 관계문헌을 재검토하고, 북한강과 남한강 유역에서 발굴된 고고학적인 성과에 대한 재해석을 통하여 영서예설의 논리를 재검토하여 그 실체가 영서맥임을 확인하고자 한다.

중국측 사서인 삼국지후한서』 동이전의 해석, 『북사수서』 등에 수록된 관계 기사, 『수서의 예와 맥기사 그리고 말갈 관계기사의 분석을 통하여 문헌기록적인 입장에서 춘천을 중심으로 하는 북한강과 남한강 유역에 위치한 강원 영서지역과 경기북부 일부지역이 북사(559)등 중국측 기록과 삼국사기』 「본기에 수록된 맥국의 있던 지역이였음을 입증하고자 한다.

우리민족은 예와 맥, 한을 구성체로 이루어진 민족이다. 예는 부여의 주구성체이고, 맥은 고구려, 한은 삼한의 주구성체로, 한은 마한 54, 진한 12, 변한 12국으로 이루어 졌다. 고구려의 건국과 관계없이 원맥족의 일파가 어느 시기인지는 모르나 적어도 기원을 전후한 시기에 만주지역으로부터 이동하여 북한강과 남한강 일대인 한반도의 중부지역에 터전을 잡고 맥족연맹체로 존재했고, 뒤늦게 임진강·한강 하류지역에 정착한 백제가 이들 삶의 터전을 잠식하자 이들 간에는 공방이 벌어진다. 『삼국사기에는 이들을 이라고 불렀고, ‘말갈로 호칭하기도 하여 숱한 혼란을 만들어 왔다.

엄연히 중국 및 우리 측 정사삼국사기에 한반도 중부지역인 영서지역에 이 존재하고, 이 맥은 고고학적으로도 부여계의 즉 영동지역의 동예와는 영서지역에서 확인된 소위 즙석식적석총의 존재가 보이지 않아, 영서지역의 맥과는 묘제에서 완전히 다르다. 그러나 다산의 말갈예설을 따라 영서예라는 어느 사서에서도 볼 수 없는 용어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정설처럼 떠다니고 있다. 따라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중국측 사서에 기록된 영서지역의 맥기록, 『삼국사기의 예와 맥기사 그리고 말갈관련 기사와 고고학적 발굴성과를 통하여 영서예설의 문제점과 허구성을 지적하고, 이들이 영서맥임을 확인하고자 한다.